DevOps를 지망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
이 글을 쓰게 된 취지는, DevOps 오픈채팅방에서 간혹 갈피를 전혀 잡지 못하는 분들이 종종 질문하러 오시기 때문에
거의 80%이상 물어보는 내용을 주관적인 기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이 글의 작성자도 DevOps 경력이 길진 않습니다.
20년 5월부터 한 번의 이직을 경험했고, 제조업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근무하였기에
보통의 IT 서비스 업무랑도 다를 수 있어서 최대한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내용만 추려보았습니다.
제목을 최대한 거창하게 안지으려고 했는데, 구구절절 적다 보니 점점 길어지는 거 같아서 최대한 줄여보았지만 실패했습니다.
데브옵스를 지망해도 되는 사람들
의외로 성격적으로 안맞는사람이 많이 보입니다.
실제로 개발자로 다시 전향하려는 분들도 많습니다.
데브옵스는 개발자의 성향보다는 엔지니어의 성향을 더 많이 띄웁니다.
제일 추천 드리지 않는 분들은 한우물 파는 분들에게는 매우 적합하지 않습니다.
이런 분들은 그냥 개발자를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사교적과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MBTI로 E냐 I이냐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첫 번째와 연장되는데,
결국 개발자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성과가 나옵니다.
개발자들의 편의를 해결해 주는 게 곧 성과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걸 알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물어보고 들어야 합니다.
개발을 위한 개발을 하는 게 데브옵스라서,
개발자들이 불편해하는 단순 반복 업무, 빌드 소모 시간 줄이기, 비용 최소화 등등
이런 것도 제가 해야 하나요? 의 웬만한 모든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기술문서팀이 있어도 개발자들을 위한 wiki를 작성하는 일도 해야 할 거고,
API 개발도 해야 할 수도 있고, 인트라넷을 개발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온프레미스 같은 환경에서는 서버랙 견적서 받아서 결재 올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데브옵스분들 중에는 그걸 왜 데브옵스가 하느냐는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이 계실수 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좋은 회사에서 일하시고 계시네요.
데브옵스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사실 제일 답변드리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국내에서는 인프라 엔지니어, 인프라 개발자의 개념과 거의 비슷하게 쓰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체감상 데브옵스라는 개념 자체도 국내에서는 얼마 되지 않았다고 느껴지는데, (외국에서 일해본적이 없어서...)
작성자도 처음에 데브옵스로 들어온 건 아닙니다.
연구실 개발자 공채로 채용되었다가 포지션을 배정받고 업무가 확장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데브옵스가 되었습니다.
원래는 웹 프론트개발자나 게임사 인프라 엔지니어가 하고 싶었습니다.
이런 직무에 대한 명칭을 모르고 있다가 학교 선배가 저의 업무 내용을 듣더니,
이런 직업이 있다고 알려줘서 그때부터 정체성이 확립되었습니다.
데브옵스는 결국 경력이 곧 스펙입니다.
왜냐하면 포트폴리오라고 해봤자 학부생 수준에서는 AWS 프리티어 계정으로 튜토리얼을 진행했다던가,
트래픽이 본인 외에는 나오지 않는 폐쇄망 구축, 도커 컨테이너 생성정도나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애초에 신입을 뽑는다는 거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보통은 시스템 엔지니어, 클라우드 엔지니어, 인프라엔지니어, 백엔드 개발자하다가 자동화업무를 맡으면서 전환하는 게 보통입니다.
지금까지는요.
요즘은 정체성이 확립해 가면서 신입도 채용하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주로 보시는 건 문제해결능력입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이슈사항을 어떻게 추적하는지에 관해 면접 질문이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보통은 이 부분을 중점으로 보고, 추가적으로 봐야 할 상황이 있으면 보통 CKA자격증을 봅니다.
필요 스킬은 아래의 로드맵을 참고하는 게 가장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건, 파이썬과 쉘스크립트입니다.
요즘은 코딩테스트나, 과제가 출제되는 경향도 많이 보이는 추세입니다.
DevOps Roadmap: Learn to become a DevOps Engineer or SRE
Learn to become a modern DevOps engineer by following the steps, skills, resources and guides listed in our community-driven roadmap.
roadmap.sh
데브옵스를 공부하기 위한 책 추천해 주세요
보통은 회사 들어가서 사용하는 스킬에 따라서 천차만별입니다.
그럼에도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정말 기초적인 책 두 권이 있습니다.
1) 데브옵스개발자, QA, 관리자가 함께 보는 리눅스 서버 트러블슈팅 기법
2) DevOps와 SE를 위한 리눅스 커널 이야기
마무리
생각보다 내용이 별로 없는 거 같은데,
누군가에게는 갈피라도 잡을 수 있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워낙에 회바회 사바사 팀바팀인 직무라서 보편적인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없는 게 아쉽습니다.